온슬롯이 시작된 순간, 무대 위의 모든 참가자들은 숨겨왔던 에너지를 폭발시키듯 놀라운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풍선 안으로 들어간 신성은 관객들의 걱정 섞인 "괜찮아?"라는 물음에도 편안한 모습을 유지하며, 마치 온슬롯의 중심에 서 있는 듯한 아우라를 발산했다. 그 모습을 본 사람들은 "이러니까 신성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없는 거야"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별사랑은 맨발로 무대를 누비며 환상적인 폴댄스 쇼를 펼쳤다. 그야말로 온슬롯 무대를 완전히 뒤흔드는 열정이었다. 무려 한 달 전부터 맹연습한 폴댄스는 고난도 동작과 흔들림 없는 가창력을 결합해 역대급 무대로 완성되었고, 결국 린조차도 "너무 멋있어"라며 눈시울을 붉히고 말았다. 온슬롯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그녀의 무대는 황홀함 그 자체였다.
이어 등장한 마이진은 태권도 선수 출신답게 힘과 절도를 동시에 갖춘 태권도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아이코와 리틀 K타이거즈 멤버들과 함께하는 그의 무대는 단순한 쇼를 넘어 K-태권도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순간이었다. 태권도의 강렬한 동작과 음악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무대를 더욱 빛나게 했고, 관객들은 뜨거운 환호로 화답했다. 이 모든 퍼포먼스들은 그야말로 온슬롯의 정신을 그대로 담아내며 "우주 최초"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강렬했다.
한편, 이런 대단한 무대가 끝난 후에는 더욱 흥미로운 이야기가 이어졌다. 오늘 밤 방송되는 KBS JOY '연애의 참견'에서는 관종력 만렙의 남자친구와의 연애에 지친 고민녀의 사연이 공개된다. 고민녀는 태생적으로 남에게 관심을 주지 않는 사람인 반면, 남자친구는 끊임없이 관심을 갈구하는 댕댕이 같은 성격이었다. 이 온슬롯 같은 상황 속에서 고민녀는 남자친구의 끝없는 관심 요구에 점점 지쳐갔다. 답이 없는 메신저에도 계속해서 연락을 남기는 남자친구를 보며 고민녀는 이 연애가 온슬롯처럼 계속해서 그녀를 몰아붙이는 느낌을 받았던 것이다.
결국 고민녀의 연애 이야기는 무대 위 화려한 퍼포먼스들과는 달리,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감정들을 담아냈다. 온슬롯 같은 열정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서로의 속도와 리듬을 맞추는 것이 더욱 필요하다는 걸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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