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깡업체안전티켓 호응을 얻었다.

지드래곤의 첫 단독 예능 ‘굿데이’가 지난 4월 13일, 총 8화의 여정을 끝으로 막을 내리며 많은 이들의 아쉬움을 샀다. 예능임에도 불구하고 한 편의 감성 다큐처럼 다가왔던 이 프로그램은 지드래곤이 호스트로 나서며 다양한 분야의 게스트들과 함께 ‘올해의 노래’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젝트였다. 그의 복귀 자체가 화제였던 만큼 ‘굿데이’는 방영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방송이 시작되자 매회 높은 조회수와 검색어 순위를 기록하며 대중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 프로그램의 성공 요인은 무엇보다 지드래곤이라는 인물 자체의 힘도 크다. 음악 프로듀서이자 트렌드세터로서의 그의 전문성은 물론, 카메라 밖 인간 권지용의 진솔한 모습, 게스트들과의 자연스러운 케미스트리는 매회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했다. 특히 정형돈, 데프콘, 조세호, 코드 쿤스트로 구성된 기획단과의 호흡은 프로그램의 유쾌함과 완성도를 더했고, 아이유, CL, 세븐틴, 에스파, 홍진경, 안성재 셰프 등 다채로운 분야에서 활동 중인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면서 매회 신선한 재미와 감동을 더했다.

하지만 이렇게 주목받는 프로그램이 있는가 하면, 시청자들이 방송을 즐기는 그 이면에서는 의외의 ‘숨은 시장’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바로 카드깡업체 안전티켓과 관련된 이슈들이다. 특히 유명 프로그램의 방영 기간이나 티켓팅 경쟁이 심한 콘서트 일정이 있을 때, 일명 '안전티켓'을 명분으로 한 카드깡 문의가 급증하는 경향이 있다. 실물 티켓 거래에서 결제 수단을 유도하거나 선입금을 받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카드깡 업체들은 ‘합법적’ 혹은 ‘안전한 거래’를 강조하며 접근하지만, 사실 이는 불법 금융 행위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다.

대중문화 콘텐츠가 활발해질수록, 이를 악용하려는 이들의 움직임도 교묘해지고 있다. ‘굿데이’처럼 팬심을 자극하는 콘텐츠가 있을 때, 팬들은 굿즈나 티켓, 관련 이벤트 참여를 위해 큰 금액을 한 번에 결제하는 경우도 흔하다. 이때 일부는 급하게 현금화가 필요하거나, 신용카드 한도 이상의 결제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카드깡을 찾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거래가 아니라, 개인정보 유출, 금전적 손해, 심지어 법적 처벌까지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선택이다.

‘안전티켓’이라는 단어 뒤에 숨어있는 카드깡의 진실을 정확히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팬심을 지키는 방법은 ‘안전한 거래’가 아닌, ‘합법적인 소비’다. 좋은 콘텐츠가 빛을 발할 수 있도록, 그 주변 환경도 건강해야 한다. 지드래곤이 ‘굿데이’를 통해 전한 진정성과 예술에 대한 열정처럼, 우리도 팬으로서의 태도에 있어 성숙함을 보여야 할 때다.

정말 특별한 순간을 위한 티켓이라면, 그 티켓을 위한 과정도 떳떳해야 진짜 ‘굿데이’가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