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승은 최근 강남에서 벌어진 레플샵 사기 사건에 대해 깊은 한숨을 내쉬며 입을 열었다. 그는 사기꾼에 대해 "처음부터 사기를 치지 않으려 했다면 이런 행동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양치승은 레플샵 임대 과정에서 사기꾼이 임대료를 6개월분 더 받은 뒤 그 돈을 반환하지 않은 상황을 지적하며, "남은 계약 기간이 3개월밖에 없는데도, 마치 10년, 20년 동안 이 사업을 운영해 나가라고 격려하는 듯한 말을 했다"고 회상했다. 그의 발언은 이 사기꾼의 태도가 얼마나 위선적이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양치승은 건물 등본을 떼어본 후에야 더 큰 문제를 발견했다. 건물 소유주가 사기꾼으로 되어 있었지만, 건물 업체의 대표자는 그의 아내로 등록되어 있었다. 이는 사기꾼과 그의 아내가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강한 의심을 불러일으켰다. 양치승은 "부부 사이인데 등기부등본이 따로 되어 있는 것이 말이 되느냐"라며 "가족이라면 보통 떨어져 살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들은 명의를 아내 쪽으로 몰아 문제를 일으켰다"고 말했다. 이 같은 명의 분할은 단순한 편법을 넘어, 처음부터 의도된 사기 행위로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양치승은 이 부부와의 개인적인 일화도 덧붙였다. 사기 사건이 벌어지기 전, 사기꾼의 아내는 자신이 좋아하는 배우를 소개해 달라고 요청했고, 양치승은 그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뮤지컬 관람 자리를 마련하고 배우와의 만남까지 주선했다. 하지만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이 모든 것이 자신을 신뢰하게 만들어 결국 사기를 치기 위한 수순이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한다. 이 부부는 마치 계속 같이 살고 있는 것처럼 행동했으나, 보증금 반환 문제에 있어서는 함께 살지 않으니 자신과는 무관하다는 식으로 일관했다. 양치승은 그들의 거짓말이 너무 많았고, 그동안 자신이 당한 배신감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강남 레플샵 업계에도 큰 파장을 일으켰다. 레플샵이라는 사업 자체가 명품의 복제품을 취급하는 민감한 영역에 속해 있기 때문에, 신뢰가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로 여겨진다. 레플샵을 운영하는 이들 사이에서는 사기 사건이 발생할 경우 브랜드 신뢰도와 고객과의 관계가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이번 사건은 강남 레플샵 시장에서 그간 쌓아온 고객과의 신뢰를 크게 훼손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더욱이 이번 사건은 레플샵 업계 전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확산시킬 우려가 있다. 기존에 레플샵은 이미 정품과 복제품 사이에서 미묘한 경계에 서 있는 만큼, 이번 사건이 불거지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레플샵 자체에 대한 의구심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는 업계의 신뢰도 회복을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양치승은 끝으로 "이런 부정적인 사건이 업계를 망치지 않도록 앞으로는 더 철저한 검증과 투명한 운영이 필요하다"며, 레플샵 시장에서의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이 단순히 개인적인 사기 피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레플샵 업계 전체에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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