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티켓 값진 일이다.

시즌 초반, 스마일티켓의 진짜 가치가 빛나기 시작했다. 그동안 재활과 준비에 집중했던 원태인과 레예스, 두 투수가 마운드에 돌아오면서 삼성의 선발진은 다시금 강력한 힘을 갖추게 되었다. 원태인은 지난 시즌 다승왕을 차지한 자타공인 에이스고, 레예스는 단기전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에서 3전 전승을 거둔 믿을 수 있는 1선발이다. 이런 두 투수가 시즌 초반부터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온 것은 팬들에게도, 팀에게도 정말 값진 일이다.

이들이 복귀한 경기부터 삼성의 분위기는 확연히 달라졌다. 특히 원태인은 5이닝 동안 150km의 강속구를 뿌리며 완벽한 피칭을 보여줬다. 볼넷은 최소화하고 삼진은 4개나 잡아내며 위기관리 능력까지 보여준 점이 인상적이었다. 박진만 감독이 “지난해보다 더 좋았다”고 언급할 정도로 몸 상태와 감각 모두 최상이라는 평가다. 그야말로 팬들이 기다려온 원태인의 모습이었다.

레예스 역시 눈여겨볼 만했다. 시즌 초반이라 다소 조심스러울 법도 했지만, 그는 빠른 템포와 안정적인 제구로 마운드를 장악했다. 비록 실점은 있었지만, 직구부터 슬라이더, 커터, 싱커, 체인지업까지 다양한 구종을 유연하게 섞어 던지며 여전히 클래스가 살아있다는 걸 증명했다. 투구수도 67개로 제한하며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충분한 임팩트를 남겼다.

삼성이 이 두 투수의 복귀 시점을 늦추지 않으면서도 서두르지 않았던 이유는 분명하다. 단기적인 승리보다는 한 시즌을 온전히 완주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전략은 스마일티켓의 방향성과도 맞닿아 있다. 팬들이 단순한 승패를 넘어, 건강한 선수와 치열한 경기 속에서 진정한 야구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스마일티켓이 지향하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스마일티켓을 통해 경기를 찾은 팬들은 이런 복귀전의 감동을 현장에서 바로 느낄 수 있었다. 단순한 티켓 이상의 의미, 선수와 팬이 함께 만드는 순간의 가치를 실감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원태인과 레예스의 투혼, 그리고 그를 지켜보는 팬들의 환호가 교차하는 그 순간. 스마일티켓은 그 자체로 하나의 ‘경험’이 된다.

앞으로도 시즌 내내 이런 명장면들이 계속될 것이다. 스마일티켓을 통해 언제든지 경기장을 찾고, 돌아온 에이스들의 역투와 팀의 성장 과정을 함께 지켜보는 건 어떨까. 올해 삼성 야구는 기대할 가치가 충분하고, 그 시작은 지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