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인기를 얻는 분위기다.
- 고릴라뉴스
- 4월 25일
- 2분 분량
신용카드이 최근 들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한때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소비자들의 심리가 위축됐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다양한 이유로 신용카드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한 ‘추억의 재현’처럼, 예전에 비해 조건이 개선된 신용카드 상품들이 다시 인기를 얻는 분위기다.

통계에 따르면, 신용카드 이용자는 30대와 40대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30대가 전체 이용자의 35%를 차지하고 있으며, 40대 역시 28%로 높은 비중을 보인다. 이는 과거 경제활동이 활발했던 시절의 소비 패턴을 기억하는 이들이, 최근 다시 적극적으로 자산을 운용하거나 일시적인 자금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신용카드을 활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에는 과정이 간편하고, 승인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은 점이 많은 이들의 선택을 이끌고 있다.
과거의 신용카드이 <문의하러가기 클릭> 다소 부정적인 이미지로 여겨졌던 것과 달리, 요즘 출시되는 상품들은 금리 경쟁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혜택을 내세워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예를 들어, 일부 카드사들은 일정 기간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거나, 금액에 따라 캐시백을 지급하는 등의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또한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을 신청할 수 있도록 모바일 앱 기반 서비스를 강화해 젊은 세대뿐 아니라 디지털에 익숙한 40~50대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물론 신용카드이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개인의 부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고 신호로도 해석될 수 있다. 실제로 금융당국은 최근 신용 총량 관리 강화를 예고하며 카드론을 포함한 고금리 이용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을 고려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상환 능력을 냉정하게 점검하고, 이후의 재정 계획을 꼼꼼히 세워야 한다. 특히 신용점수 하락 등 부수적인 리스크까지 고려할 필요가 있다.
한편, 카드사 입장에서는 치열해진 경쟁 속에서 신용카드 부문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려는 움직임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수수료 인하 등으로 인해 카드 본업 수익이 감소하자,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같은 상품을 통해 실적을 방어하려는 경향이 강해졌다. 이에 따라 다양한 상품 라인업과 맞춤형 서비스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요약하자면, 신용카드 시장은 다시금 활기를 띠고 있으며, 과거와는 다른 양상으로 진화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더 많은 혜택과 편리함을 누릴 수 있는 한편, 그 이면에 존재하는 부채 리스크도 반드시 인지해야 할 시점이다. 필요에 따라 합리적으로 이용한다면 신용카드은 유용한 금융 도구가 될 수 있지만, 무리한 사용은 결국 더 큰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신중하게, 그러나 현명하게. 이것이 지금 시대에 신용카드을 대하는 가장 좋은 자세가 아닐까.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