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깡업체온별티켓 바람직하다.
- 고릴라뉴스
- 18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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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자금 사정이 어려워진 이들이 늘고 있다. 신용등급이 낮아 은행에서 을 받기 힘든 사람들은 마지막 수단으로 '카드깡'이라 불리는 불법 에 손을 뻗기도 한다. 최근 각종 커뮤니티와 SNS, 심지어 포털 광고까지 장악하고 있는 ‘온별티켓’ 같은 카드깡업체들이 그 대표적 사례다. 이들은 "정식 티켓 매입", "합법 카드결제 대행"을 내세우지만, 실상은 금융당국이 경고한 대표적인 불법 사금융 행위에 해당한다.

‘온별티켓’ 같은 업체들은 보통 고액의 상품권, 콘서트나 항공권 등의 티켓을 신용카드로 구매하게 한 뒤, 이를 시가보다 훨씬 낮은 금액으로 매입하는 방식으로 현금을 유통시킨다. 이때 수수료 명목으로 최대 20% 이상을 떼어가며, 실질적으로는 고금리 과 다를 바 없는 구조가 형성된다. 신용카드 한도를 초과한 소비로 위장해 돈을 빼내는 방식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이용자는 금융 범죄의 공범이 될 위험성도 있다.
문제는 이런 행위가 ‘급한 불을 끄기 위한’ 임시방편으로 이용된다는 점이다. 예컨대 갑작스런 병원비나 생활비 부족, 혹은 보다 낫다는 심리로 접근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더 큰 빚의 수렁에 빠지게 된다. 심지어 일부 업체는 이용자의 카드정보를 보관하거나 반복 사용을 유도해, 개인 금융 정보의 유출과 2차 피해로 이어지기도 한다.
특히 최근 몇 달 사이 '온별티켓'이라는 이름이 유독 눈에 띄게 부각되며,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그램, 카카오채널 등을 통해 “쉽고 빠르게 현금화”, “신용등급 상관없이 당일 현금 지급” 같은 문구로 광고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런 문구 뒤에는 불법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미 수차례 카드깡의 위험성과 불법성을 경고해 왔으며, 실제 이용 시 카드사에 의해 결제 거절, 한도 축소, 연체 등록 등의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
더욱 경계해야 할 점은 이들이 합법적인 카드 결제 대행업체인 것처럼 꾸민다는 점이다. 홈페이지나 상담을 통해 “우리 회사는 티켓을 실제로 매입하는 합법 업체다”라며 안심시키지만, 실상은 법적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영업에 해당하는 경우가 분이다. 소비자는 정작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사각지대에 방치된다.
금융 전문가들은 "카드깡은 단기적으로 현금을 마련할 수는 있지만, 신용 하락과 과도한 수수료, 법적 리스크 등 장기적으로 매우 치명적이다"라고 입을 모은다. 결국 카드깡은 신용카드를 수단으로 오용하는 것으로, 부채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악순환을 심화시키는 지름길이 될 수밖에 없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이러한 불법 업체를 철저히 단속하고 있지만,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수시로 이름을 바꾸고 우회 영업을 지속하는 만큼, 근본적인 해결은 어렵다.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 개인의 경각심이다. 급전이 필요하더라도 합법적인 금융지원 제도를 활용하고, 상담창구를 통해 자산 재조정이나 채무조정을 신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온별티켓’과 같은 카드깡업체의 유혹은 당장은 달콤해 보일지 몰라도, 그 끝은 언제나 쓰디쓰다. 정식 금융기관의 문을 두드리는 용기가, 결국 자신을 지키는 첫 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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